K-민화 이미형 대기자 |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한 글자를 떠올린다. 바로 ‘福복 이다. 그러나 이 글자를 단순한 행운의 기호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미 복의 절반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福은 우연이 아니다. 福은 기다림이 아니라 도래到來 이며, 정지된 상징이 아니라 움직이는 기운이다. K-민화 ‘福’자 안 에 병오년의 붉은 말을 담아낸 이 작품은 그 오래된 진실을 다시 일깨운다. 복은 가만히 벽에 붙어 있는 글자가 아니라, 삶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말은 예로부터 길조였다. 전쟁에서는 승전의 상징이었고, 평시에는 교류와 번영, 그리고 민간에서는 출세·속도·성취를 의미했다. 특히 병오년의 말은 ‘붉은 말’이다. 붉음은 불火의 기운이며, 정체를 허락하지 않는 추진력과 생명력의 색이다. 이 작품 속 말은단순히 福자를 장식하는 도상이 아니다. 福자의 구조 안에서 말은 몸을 일으키고, 시선을 앞으로 두며, 지체 없는 움직임을 준비한다. 이는 곧 이렇게 말한다. “복은 준비된 삶을 향해 먼저 움직인다.” 福자의 조형 또한 의미심장하다. 전통적으로 福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가득 찬 그릇’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
K-민화 벨라루스 김선아 특파원 |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는 밤마다 거대한 다이아몬드가 빛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벨라루스 국립도서관(National Library of Belarus)이다. 1922년 설립된 이 도서관은 2006년 새롭게 완공된 현대식 건물을 통해, 지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건축가 빅토르 크라마렌코와 미하일 비노그라도프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23층 높이의 다면체 구조로, ‘롬비큐보옥타헤드론(rhombicuboctahedron)’이라는 독특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이는 ‘지식을 품은 보석’을 상징하며, 유리로 이루어진 외벽은 낮에는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 되면 4,600여 개의 LED 조명이 켜져 도시 전체를 환하게 밝힌다. 민스크 시민들은 이 불빛을 “하늘 위의 팔각등”이라 부르며 사랑한다. 내부에는 약 1,000만 권의 장서와 희귀 고문서가 보존되어 있다. 2,000명이 동시에 열람할 수 있는 열람실, 500석 규모의 컨퍼런스홀, 그리고 민스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3층 전망대까지,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지식과 예술,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의 허브이다. 특히 국립도서관은 지식의 상징
K-민화 이존영 기자 | 지난 29일, 벨라루스 공화국 체육·관광청(Ministry of Sports and Tourism) 회의실에서 올레그 안드레이칙(Oleg Andreychik)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5명과 대한민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면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만남은 한·벨라루스 양국 간 관광 교류 및 문화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먼저 안드레이칙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벨라루스를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와 자연의 보고寶庫”라 소개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발트 3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 약 900만 명 중 200만 명이 수도 민스크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르성(Mir Castle)과 네스비즈성(Nesvizh Castle)을 비롯해 고대 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유럽 최대의 원시림인 벨로베즈스카야 숲(Belovezhskaya Pushcha)은 독특한 식생과 동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제공-벨라루스 체육관광청 그는 또 “벨라루스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20만 개가 넘는 호수와 강을 지닌 아름다운 나라로, 풍부한 문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