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라피 강경희 기자 | 발행 : 담화미디어그룹, 저 자 : 담화총사, 발 행 : 담화미디어그룹, 판권소유 : 담화문화재단, 발 행 일 : 2026년 2월 예정, 헌사, 이 책은 이름 없이 불려왔던 한국 전통 미술을 위하여 쓰였다.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소유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발간사 이름을 남긴다는 것 이 책은 새로운 주장을 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이미 존재해 왔던 것을, 제자리에 놓기 위해 쓰였다. 민화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삶 속에 있었다. 기쁨과 염원, 풍자와 기도가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말보다 먼저 사람을 위로해 왔다. 그러나 그 이름은 오랫동안 분명하지 않았다. 설명은 있었으나, 호명은 없었다. 붓 문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 글자를 쓰는 행위 속에는 호흡과 사유, 몸의 리듬이 함께 담겨 있었지만, 그 깊이는 늘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전해졌다. 편리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이해는 되었으나 온전히 설명되지는 못했다. 이 백서는 그 공백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있었던 것을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기 위해서다. K-민화와 K-그라피라는 명칭은 어떤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것은
K-그라피 강경희 기자 | 손명주 작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분홍빛 mp3 플레이어라는 친근한 오브젝트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감성적 경험을 시각화합니다. 작품 속 mp3 플레이어에 새겨진 가사들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음악과 함께했던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담은 타임캡슐입니다. 그시절 "기다림은 설렘이었다. / 우린 이럲게 배웠다 /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 귀를 쫑긋 세우고 / 나의 신청곡이 나오기를 / 기다리고 기다린다. / 그땐 그랬다 / 그 시절 기다림은 / 기분좋은 설렘이었다." 이 가사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같은 음악, 같은 밤을 공유하며 연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작가는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청취 도구를 통해 역설적으로 '함께함'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감각의 시각화 작품의 구성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분홍색 mp3 플레이어는 향수와 따뜻함을, 구불구불한 검은 이어폰 선은 음악이 흘러가는 경로를, 그리고 하단의 큰 텍스트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이 모든 경험이 일어나는 시공간을 암시합니다. 특히 별 모양의 붉은 스탬프와 노란 달 모티프는 밤하늘의 서정성을 더합니다. K-그라피의 정체성 이 작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K-민화·K-그라피 백서』를 펴내며 이름 없던 것에 이름을 주는 일은 창조가 아니라 인정입니다. 민화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까치와 호랑이가 벽에 걸려 있었고, 모란과 연꽃이 병풍을 채웠습니다. 그 안에는 웃음도 있었고 기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는 그것을 온전한 이름으로 부르지 못했습니다. 붓으로 쓰는 한 획 한 획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속에 담긴 호흡과 절제, 여백의 미학은 분명히 존재했지만, 늘 다른 언어의 옷을 빌려 입어야 했습니다. 이 백서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쓰였습니다. K-민화와 K-그라피. 이 이름들은 새로운 주장이 아닙니다. 이미 존재해 온 것을 제자리에 놓는 행위입니다. 2026년 1월 23일, 이 이름들이 처음으로 공식 기록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누군가의 권리가 아니라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 책은 선언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록합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왜 우리는 이 이름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는가"라고 물을 때, 이 책이 조용히 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저자 담화총사의 한마디- 이 책은 새로운 주장을 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이미 존재해 왔던 것을, 제자리에 놓기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우리는 오랫동안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글씨를 써왔다. 아름다운 획, 감성적인 문장, 디자인적 활용, 그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질문이 생겼다. 우리는 왜 우리의 문자를 설명하기 위해 외래의 언어를 빌려야 하는가. 이 질문에서 K-그라피는 시작되었다. 캘리그라피가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라면, K-그라피는 ‘정신을 그리는 선언’이다. 문자文字는 더 이상 읽히는 기호가 아니라, 형상과 상징이 되고, 철학과 서사가 된다. 한 획에는 수행의 호흡이 스며들고, 한 글자에는 민화의 색채와 한국적 세계관이 깃든다. 이것이 K-그라피의 출발점이다. K-그라피의 정신세계는 세 가지 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근원성根源性이다. 서예의 기운생동, 먹의 농담, 여백의 미. 이는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동양 사유의 압축된 표현이다. K-그라피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되, 뿌리를 잃지 않는다. 전통을 소비하지 않고, 전통에서 다시 태어난다. 둘째, 융합성融合性이다. K-그라피는 서예에 머물지 않는다. 민화, 디자인, 브랜드, 공간 연출, 디지털 아트까지 확장한다. ‘佛’은 법당이 되고, ‘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장은 전통 회화가 배치된 공간에서 진행됐다. 두 정상 뒤편에는 장수와 평화를 상징하는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가 걸려 있었다. 바다와 학, 불로장생을 뜻하는 반도蟠桃가 어우러진 이 그림은 외교 무대에서 한국이 전하는 길상吉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활한 바다는 세계와의 교류를, 학은 고결함과 평화를, 복숭아는 무병장수를 상징한다. 이번 회담은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실질 협력 의제를 폭넓게 다루는 동시에 문화적 상징을 통한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虎鵲圖)**를 선물로 전달했다. 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호작도는 “액운은 물리치고, 길한 소식은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대표적 민화 화목이다. 룰라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가난을 딛고 브라질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 서사를 갖고 있다. 두 정상의 삶이 ‘고난을 넘어선 도약’이라는 점에서, 벽사(辟邪
K-그라피 이길주 기자 | 김영민 선생의 이 작품은 80세 거장의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붓질이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대한민국 명인 작품으로 선정된 이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사라져가는 한국의 전통 혼례 문화를 담은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작품은 전형적인 동양화의 삼원법三遠法을 따르며, 눈 덮인 산과 계곡이 깊은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수묵의 농담 조절과 설경의 백색 대비가 뛰어나며, 떨어지는 눈송이들은 점묘법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먹의 번짐과 여백의 활용은 동양화 전통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작푸의 화면 하단의 혼례 행렬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붉은 색의 가마와 의복들이 흑백의 설경 속에서 강렬한 시각적 초점을 만듭니다. 신부를 태운 가마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행렬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혼례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합니다. 말을 탄 인물, 짐을 나르는 사람들, 가마를 메는 인부들의 모습에서 공동체가 함께 축복하던 옛 혼례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작가가 특별히 눈 오는 날을 배경으로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한국 전통에서 눈은 정화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신부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이 순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축복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숫자는 때로 상징이 된다. 이번 인사동 전시는 그 상징을 분명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명인 작품 K-민화·K-그라피 70여 점, 어린이 부채 93점, 나한동자 53점, 장사익 시詩 48점, 총 265점, 이 숫자는 단순한 작품 수가 아니다. 한국 문화의 층위와 결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다. 전시는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리며, 전통과 현대, 어른과 아이, 수행과 노래가 한 공간에 선다. 명인의 붓끝, K-민화와 K-그라피 대한민국 명인들의 70여 점 작품은 전통의 깊이를 증명한다. K-민화는 해학과 상징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염원을 담아내고, K-그라피는 획 속에 정신을 새긴다. 글씨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문화의 선언이 되고, 그림은 장식이 아니라 시대의 얼굴이 된다. 명인의 작업은 기술을 넘어 시간의 축적이며, 한국 미감의 뿌리다. 어린이 부채 93점, 동심의 바람 아이들이 직접 쓴 시를 부채 위에 그대로 옮겼다. 꾸미지 않은 문장, 솔직한 감정, 작은 손에서 시작된 붓질, 93점의 부채는 단순한 작품이 아니다. K문화의 가장 맑은 시작이다. “K문화는 멀리 있지 않다. 아이의 문장 한 줄에서 시작된다.” 이 말이 이번
K-민화 이성준 기자 | K-민화와 민화한복이 만나는 ‘세화 특별전’이 오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던 전통 세화歲畵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민화 전시와 민화한복 패션, 문화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융복합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K-민화 이존영 기자 | 이 사진은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 도심의 공원에 위치한 ‘황금 사과 분수(Apple Fountain)’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한 사과를 형상화한 이 분수는 도시의 이름인 ‘알마티(Almaty)’가 카자흐어로 ‘사과가 많은 곳’을 뜻한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매끈한 화강암 재질로 조각된 사과 표면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며, 풍요와 자연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분수 주변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배경과 투명한 물의 흐름이 어우러져, 알마티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도시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카자흐스탄(Kazakhstan)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광대한 내륙국으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는 아스타나(Astana, 구 누르술탄)**이며, 알마티는 과거 수도이자 현재도 문화·경제의 중심지입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광활한 초원과 고산지대, 사막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알마티는 천산산맥의 기슭에 자리한 녹음의 도시로, 예술과 음악, 스포츠, 교육이 발달해 있습니다. ‘사과의 도시
K-민화 이존영 기자 | 카자흐스탄 알마티 인근 티앙산(Tian Shan) 산맥의 협곡에 자리한 빅 알마티 호수(Big Almaty Lake, Большое Алматинское озеро)의 전경. 해발 약 2,500m 고지대에 위치한 이 빙하호는 에메랄드빛 물색으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만년설로 덮인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여름에는 초록빛 초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으로 변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K-민화 이성준 기자 | 외교저널 영문판 7월호 JPG전체보기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장은 전통 회화가 배치된 공간에서 진행됐다. 두 정상 뒤편에는 장수와 평화를 상징하는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가 걸려 있었다. 바다와 학, 불로장생을 뜻하는 반도蟠桃가 어우러진 이 그림은 외교 무대에서 한국이 전하는 길상吉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활한 바다는 세계와의 교류를, 학은 고결함과 평화를, 복숭아는 무병장수를 상징한다. 이번 회담은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실질 협력 의제를 폭넓게 다루는 동시에 문화적 상징을 통한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虎鵲圖)**를 선물로 전달했다. 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호작도는 “액운은 물리치고, 길한 소식은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대표적 민화 화목이다. 룰라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가난을 딛고 브라질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 서사를 갖고 있다. 두 정상의 삶이 ‘고난을 넘어선 도약’이라는 점에서, 벽사(辟邪
K-그라피 이길주 기자 | 김영민 선생의 이 작품은 80세 거장의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붓질이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대한민국 명인 작품으로 선정된 이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사라져가는 한국의 전통 혼례 문화를 담은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작품은 전형적인 동양화의 삼원법三遠法을 따르며, 눈 덮인 산과 계곡이 깊은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수묵의 농담 조절과 설경의 백색 대비가 뛰어나며, 떨어지는 눈송이들은 점묘법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먹의 번짐과 여백의 활용은 동양화 전통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작푸의 화면 하단의 혼례 행렬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붉은 색의 가마와 의복들이 흑백의 설경 속에서 강렬한 시각적 초점을 만듭니다. 신부를 태운 가마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행렬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혼례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합니다. 말을 탄 인물, 짐을 나르는 사람들, 가마를 메는 인부들의 모습에서 공동체가 함께 축복하던 옛 혼례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작가가 특별히 눈 오는 날을 배경으로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한국 전통에서 눈은 정화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신부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이 순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축복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숫자는 때로 상징이 된다. 이번 인사동 전시는 그 상징을 분명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명인 작품 K-민화·K-그라피 70여 점, 어린이 부채 93점, 나한동자 53점, 장사익 시詩 48점, 총 265점, 이 숫자는 단순한 작품 수가 아니다. 한국 문화의 층위와 결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다. 전시는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리며, 전통과 현대, 어른과 아이, 수행과 노래가 한 공간에 선다. 명인의 붓끝, K-민화와 K-그라피 대한민국 명인들의 70여 점 작품은 전통의 깊이를 증명한다. K-민화는 해학과 상징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염원을 담아내고, K-그라피는 획 속에 정신을 새긴다. 글씨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문화의 선언이 되고, 그림은 장식이 아니라 시대의 얼굴이 된다. 명인의 작업은 기술을 넘어 시간의 축적이며, 한국 미감의 뿌리다. 어린이 부채 93점, 동심의 바람 아이들이 직접 쓴 시를 부채 위에 그대로 옮겼다. 꾸미지 않은 문장, 솔직한 감정, 작은 손에서 시작된 붓질, 93점의 부채는 단순한 작품이 아니다. K문화의 가장 맑은 시작이다. “K문화는 멀리 있지 않다. 아이의 문장 한 줄에서 시작된다.” 이 말이 이번
K-그라피 강경희 기자 | 재단법인 대한민국 명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의 보존·계승·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오랜 장인정신과 전통기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며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계승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위상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요약 전시명 : 재단법인 대한민국 명인연합회 ”초청명인대전“ 주 최 : 재단법인 대한민국 명인연합회 목 적 : 전통문화 계승의 선두주자 /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오늘에 잇고, 내일로 전하다. 시 상 식 : 2026년 2월 25일 (수) 오후 2시 30분 전시기간 : 2026년 2월 25일 (수)~3월 2일 (월) 장 소 : 한국미술관 2층 전관 (인사동 소재)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그리움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눈처럼, 비처럼, 말없이. 전경섭의 詩 「그리워 내리다」는 그리움을 감정의 폭발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워지지 않기 위해 조용히 내려앉는 감정이다. 잊히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마음의 상태다. 양보경 작가의 붓은 이 시를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리움이 내려오는 순간의 무게를 남긴다. 굵고 검은 획은 망설임이 없지만, 획 끝마다 남겨진 여백은 망설임 그 자체다. 이는 다짐처럼 보이지만, 실은 체념에 가깝고 체념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랑에 가깝다. 특히 화면 곳곳에 흩뿌려진 금빛 점들은 기억의 잔상 같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빛으로 남아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는 그 마음... “그리워 내리다”라는 제목은 무언의 동사다. 누군가를 향해 손을 뻗지 않아도, 마음을 부르지 않아도, 그리움은 스스로 내려와 우리의 하루 위에 앉는다. 이 작품은 묻는다. 당신은 아직도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작가노트 | 양보경 그리움은 내려오는 감정이다. 양보경 작가는 그리움은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문득 내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담화미디어그룹이 지난 23일, 지식재산처에 ‘K-민화’와 ‘K-그라피(K-Graphy)’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출원은 단순한 상표 보호를 넘어, 한국 미술과 붓 문화의 정체성을 ‘이름’으로 확정하는 첫 제도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K-민화’와 ‘K-그라피’는 이미 담화미디어그룹이 운영해 온 신문·미디어 제호이자 문화 담론의 언어다. 그러나 이번 출원은 언론 명칭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 그 핵심은 분명하다. “이것은 한국의 것이다.” K-민화는 왜 ‘K’여야 했는가 민화는 오랫동안 ‘동양 민속화’, ‘아시아 포크아트’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소개돼 왔다. 하지만 담화 이사장은 일찍부터 이 질문을 던져왔다. “왜 한국에서 태어난 민화가, 세계에 나가면 한국의 이름을 잃는가.” 실제로 담화는 2024년 이후 K-민화를 ‘언론 용어’로 먼저 정착시켰고, 동시에 25개국에 K-민화 작품을 기증하며, 민화의 국적이 한국임을 실천으로 증명해왔다. K-민화는 장르명이 아니다. ‘K’는 국가 코드이며, 문화의 출처 표시다. 중국 민화가 아닌 K-민화 일본 민속화가 아닌 K-민화 동양 장식화가 아닌 K-민화 이번 특
K-그라피 이성준 기자 | 박노해의 詩 ‘청매화’는 기다림과 인내를 말하지만, 그 방식은 소리보다 먼저 도착하는 향기다. 눈길을 걸어온 청매화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시린 바람 곁에서 피어나, “내가 왔다”고 말하지 않고도 이미 도착해 있음을 알린다. 은새 인복 작가의 K-그라피는 이 시의 정서를 여백과 절제된 선으로 옮긴다. 화면 한쪽에서 비스듬히 뻗은 매화 가지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온 시간의 궤적처럼 보이고, 그 끝에 맺힌 작은 꽃들은 침묵 속에서 완성된 존재의 증거다. 굵고 담담한 획은 바람을 견딘 몸의 기억을 닮았고, 여백은 눈길 위에 남은 숨결처럼 고요하다. 이 작품에서 ‘오는 것’은 발걸음이 아니라 향기다. 먼저 마음에 닿고, 나중에 형상을 남긴다. 그래서 이 K-그라피는 누군가를 부르는 작품이 아니라, 알아보는 작품이다. 향기가 날아오면, 우리는 이미 서로를 알아본다. 작가노트 | 백인복 명인 말하지 않아도, 나는 여기에 청매화는 가장 추운 계절에 피어도 자신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향기로 먼저 도착합니다. 이 작업에서 저는 보여주기보다 남겨두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보는 순간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린